본문 바로가기
집에서 영화보기

82년생 김지영, 영화

by 자립청년 2019. 11. 15.
반응형

집에서 영화보기 카테고리가 한동안 뜸했다. 넷플릭스는 여전히 정기결제를 하고 있지만 바빠진 일상에 따로 영화를 챙겨보지 못했다. 그래도 넷플릭스 요금제를 쉐어하고 있으니 그리 아깝지 않다. 

82년생 김지영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하기전에, 넷플릭스 요금제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포스팅 링크:

https://coucou0.tistory.com/2

 

넷플릭스 요금제, 넷플릭스 추천

약 4개월째 넷플릭스! NETFLIX 를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더불어 다른 동영상 플랫폼들도 고민하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비교를 한 끝에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너무나 만족하며 이용중이다. 그..

coucou0.tistory.com

어찌어찌 살다보니 올해 두 번째 영화관 방문, 알라딘 이후 82년생 김지영을 보았다.

영화는 좋아하지만 영화관람료가 너무 오르기 시작하기도 했고, 이사 후 집 근처에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주로 상영해주던 예술영화관 독립영화관이 없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주로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그래도 노트북 혹은 큰 티비 화면으로 보고 있으니 좋다.

그러다 영화표가 생겼다며 남편이 82년생김지영을 보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다.

 

82년생 김지영 영화 포스터에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10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원작이다. 사실 책도 여러 차례 화제가 되었는데 뉴스나 언론에서 82년생 김지영 책을 다루기 전에 신작 코너에서 먼저 접해 읽었었다. 당시에 민음사 책 시리즈를 많이 구입하고 있었기에 간단한 책 소개에 이끌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집어 들었고, 후다닥 빠르게 읽어나갔다. 그리고 남편도 집안 책꽂이에 있던 책을 자연스럽게 읽었기에 이 소설을 두고 나뉘는 성별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는 이따금 하였다.

82년생 김지영 소설, 책 모두 젠더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이야기인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를 나누고 온라인 상에서도 오프라인 상에서도 거친 이야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남녀를 가르고 입에 담기도 버거운 한남 한녀 같은 이상한 표현들이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들린다. 참 아프다.

 

 

그래서 이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보고, 블로그에 기록을 남길까 말까 고민하기도 했다. 논란이 만들어지는 것이 싫기에. 그래서 영화에 대한 다른 말을 조금 아끼고자 한다. 단 82년생 김지영의 원작은 소설이지만 그 책, 소설과 영화는 차이점들이 있었다. 캐릭터들의 설정이 조금 달랐고 82년생 김지영의 삶을 순차적인 연대기처럼 읽히는 책을 118분의 영상물로 담아내는 부분에서 차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기회가 된다면 82년생 김지영의 영화, 책을 모두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남녀의 문제 성별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선들로 영화 별점 테러를 당하고, 개봉 전부터 논란 아닌 논란이 참 많았기에 정유미 공유의 인터뷰 발언 등도 참 좋았고 그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82년생 김지영은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서로 돕고 사는 삶,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삶에 관하여 영화 내내 눈이 촉촉해질 만큼 그려냈다. 영화상영시 간이 좀 더 길었더라면 조금 더 매끄럽게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의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서로 토닥토닥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나는 82년생 김지영의 주연 정유미, 공유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둘이 나온 영화 드라마들을 보면 참 편안한 느낌이 있다. 편안한 연기이다. 배우 정유미는 특유의 어투라고 해야 할까? 뭔가 예를 들어 비교하자면 공효진 같이 자기만의 연기 모습이 있어서 연기의 스펙트럼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편안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고, 공유는 연기의 폭이 생각보다 다양하기도 하고 튀지 않게 영화의 내용을 이끌어주는 것 같다. 특히나 2011년 영화 도가니를 보았을 때 공유가 아니었으면 과연 이 역할을 누가 했을까 싶었다. 튀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영화를 돋보이게 해주는 배우였다. 아무튼 약간의 논란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두 배우의 인터뷰를 보고 더욱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