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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결혼이야기 영화, 결혼 이야기 넷플릭스

by 자립청년 201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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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혼이야기를 보고 바로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못했다. 결혼이야기는 극장에서 11월 개봉, 넷플리스에서 12월 개봉하였다.

최근에 아이유가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로 뽑아서 다시 한 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던 영화, 결혼이야기.

 

넷플릭스 영화 추천, 결혼이야기.

캡처 장면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 결혼 이야기는 영화 초반 몇 분에 나를 사로잡았다. 평범하지만 왠지 뭔가 북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던하고 심플한 예쁜 영상들, 결혼 이야기 감독 노아바움백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다. 영화 도입부에 니콜과 찰리가 각자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짧지만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운 시간은 이렇게나 짧은 것일까.

 

 

사랑스러운 결혼이야기 포스터. 숏컷의 스칼렛요한슨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예쁘고. 영화 패터슨, 헝그리 하트 등을 보고 매력에 끌려 좋아하는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이다. 아들 헨리 역의 아지 로버트슨도 너무 귀여웠다.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 스칼렛요한슨 (니콜)은 배우로 나오고, 아담 드라이버 (찰리)는 연극 감독으로 나온다. 극 중 두 주연배우의 직업만큼 한 편의 연극 같은 영화였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 같은 이 사랑스러운 가정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이 둘은 이혼 절차를 밟으며 나락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 없이 장점이 많았던 내 사람, 입가에 웃음이 번지게 작은 행동들이 사랑스럽고 특별했던 내 사람, 그리고 표현하지 못했던 작은 서운함과 대립, 배려와 희생 들이 그 둘의 곁에 조용히 내려앉아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 영화의 장면 중 작은 장난감 같은 칼날이 찰리의 팔을 피로 흥건히 적시는 것처럼 그렇게 작은 균열들이 점점 커다란 금을 만들고 그들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다시 살아간다.

 

결혼이야기는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현실적이며 지루하지 않게 결혼 그리고 이혼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LA와 뉴욕이라는 두 공간처럼 그들은 꽤나 달랐고 어느새 좁혀지기 어려웠다. 그리고 특히나 니콜과 찰리가 다시금 이야기하기위해 만나 서로를 잡아먹을 듯이 소리지르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감정과 함께 어떨때는 당신이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울부짖는 연기는 너무나 현실감있었다. 섬세하고 치밀하여 현실적이게 그린 영화 결혼이야기 그리고 이혼이야기.

 

사랑,

그리고 파경,

그 과정은 아름다울 수 없겠지만 결혼 이야기라는 영화는 너무나 솔직해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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