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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2, 사랑스러운 영화 패딩턴

by 자립청년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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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러운 영화, 귀여운 영국 곰돌이 패딩턴의 이야기다.

재작년쯤이었나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추석 특선 영화로 티비에서 패딩턴1이 상영된 적이 있었다.

그때 이게 뭐야, 귀여워! 하면서 이상하게 눈을 뗄 수 없었고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었던 마성의 패딩턴이었다.

 

그리고 넷플릭스 추천 영화 패딩턴2를 보았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지 몰랐는데 덕분에 너무나 유쾌한 금요일 밤을 보냈다.

(참고로 넷플릭스에는 패딩턴1 과 패딩턴2가 모두 올라와있다.)

패딩턴 2 러닝타임은 1시간 43분.

 

어느새 런던 생활 3년 차인 패딩턴의 이야기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펼쳐진다.

작년인 작년 2018년 2월에 개봉한 패딩턴2의 포스터이다. 아니 문구가 귀여움 최대 장착하고 털 날리는 추격 시작이라니.

얼마나 귀여우려고 작정은 한 곰돌이인 건가. 충분히 너무나 귀여운데 말이다.

 

 

영화 패딩턴2 줄거리 등을 소개하기 전에 귀여운 패딩턴 1의 포스터도 소환해보았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5년 1월, 말하는 말썽 곰이 찾아온다 곰이 라니 정말 귀여움이 넘치는 센스 있는 포스터이다.

잠깐 패딩턴1 Paddington1의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 아기 곰 패딩턴은 영국까지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서 런던에 도착해 우연히 만난 브라운 가족의 도움으로 우여곡절을 넘기며 살아가게 되는 스토리이다.

 

보통의 영화는 1편 원작이 2편보다 좋은 경우가 많은데 패딩턴 같은 경우는 1편보다 이번에 보게 된 2편이 더 좋았다.

1편은 너무 악당 박사의 이야기가 루즈하게 느껴진 반면 패딩턴 2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사랑스러운 곰돌이였다.

 

패딩턴2.

어느덧 런던 생활 3년 차가 된 패딩턴은 다가올 숙모의 100번째 생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고민한다. 숙모 곰은 아기 곰 패딩턴을 구해주고 돌봐준 곰이다. 이 숙모 곰의 100번째 생일, 패딩턴은 런던을 궁금해하고 런던에 오고 싶어 하는 숙모를 위해 런던의 랜드마크들이 생생하게 구현된 팝업북을 선물하고자 마음먹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팝업북으로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우리의 패딩턴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발소에서 일을 하다 사고를 치고 무엇을 해야 하지 하다가 온몸이 털인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창문닦이를 하게 된다.

 

창문닦이 패딩턴의 다양한 모습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나온다. 다양한 장소의 유리를 다양한 모습으로 닦는다.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과 함께 절로 소리가 세어 나왔다.

 

아무튼 온몸으로 창문 닦이를 하면서 일을 하는 패딩턴, 어느 날 자신이 찜해둔 팝업북이 있는 골동품 상점에 도둑이 드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도둑이 훔쳐간 팝업북을 되찾기 위해 그를 쫓게 된다. 이때 도둑을 쫓으면서 패딩턴이 늘 먹을 것을 나눠주던 떠돌이 개를 말처럼 타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정말 곳곳에 웃음 포인트들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혼잣말이 가득했다.

 

아무튼 패딩턴은 그 도둑을 쫓다가 경찰의 오해로 도둑으로 체포가 된다. 재판을 받게 된 패딩턴은 누명을 쓰고 절도죄와 이발 상해죄로 10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게 된다. 패딩턴의 가족, 브라운 가족들은 패딩턴을 끝까지 믿으며 아기 곰돌이를 구하기 위해 열심히 전보를 붙이고 다니며 노력한다. 

수감자 아니 수감 곰이 된 패딩턴의 사건 사고도 정말 귀엽다. 그중 이 범죄자들이 분홍색 핑크 핑크 죄수복을 입게 된 것은 세탁 업무를 맡게 된 패딩턴이 실수로 한쪽의 분홍 양말을 같이 넣은 채 빨래를 돌리게 되어서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맛없는 식사를 하며 다른 죄수들의 뜨거운 눈초리를 받던 패딩턴에게 한 죄수는 무시무시한 요리사 너클스에게 요리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 용서해 준다고 말하고 패딩턴은 아무도 말 걸지 못하는 무서운 요리사에게 다가간다. 이야기를 하다 뭐 어쩌다 패딩턴의 마멀레이드 샌드위치를 요리사가 맛보게 되고 이 맛에 반한 요리사는 마멀레이드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패딩턴을 지켜주는 것으로 합의를 하며 우정 아닌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언제나 예의 바르고 해피한 패딩턴 덕에 교도소 음식에도, 교도소의 환경에도 행복한 변화가 찾아온다.

이러한 상황에도 브라운 가족들은 패딩턴을 위해 범인을 찾으려고 밤낮으로 노력한다.

 

패딩턴이 사라진 사람들, 브라운 가족의 동네는 점점 활기와 웃음을 잃어가고 사람들이 친절함을 잃어가고 패딩턴은 감옥에서 조금씩 지쳐간다. 브라운 가족을 믿던 패딩턴은 가족이 범인을 잡으려고 밤낮으로 애쓰는 것을 모른 채 면회 날 오지 않는 가족들을 기다리며 점점 자신이 잊혀 간다고 생각해 슬픔에 잠긴다. 

그리고 이런 패딩턴 곰이 자신들의 탈옥에 꼭 필요한 역할이라서 가족들은 오지 않을 거라며, 자신들의 누명을 풀어주겠다고 패딩턴을 회유해서 결국 범죄자 친구 세명과 함께 탈옥을 하게 된다. 그것도 무려 낭만적인 열기구를 타고!

 

나와서 또다시 혼자가 된 패딩턴, 귀 속에 있던 동전으로 브라운 가족에게 전화해 부재중인 집에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그 마지막 인사, 집으로 돌아온 브라운 가족 그리고 그들은 결국 범인이 누군지 알게 돼서 함께 범인을 잡고 누명을 벗기로 하고 한 밤의 여정을 떠난다. 패딩턴을 위해 도와주는 이웃사람들, 그리고 결국엔 패딩턴을 위해 돌아온 범죄자들까지 참 따뜻했다.

 

아주 평범한 쓰레기통이라는 쓰레기통으로 위장해 기차역에 가는 탈옥 곰 패딩턴도,

곳곳에 지루하지 않은 수많은 요소들이 정말 숨 쉴 수 없이 이어졌다. 

 

패딩턴의 모험, 가족 이야기 한 순간도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재밌었다. 다 큰 성인이 이렇게 빠져서 볼 수 있다니 너무나 사랑스럽고 안쓰럽고 또 응원하게 되는 아기 곰돌이 패딩턴이다. 영화의 엔딩, 패딩턴은 긴 여정 끝에 쓰러져 사흘이나 잠들어 있었고 그동안 진범은 잡혔고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과 다정한 이웃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잠에 서 깨어 숙모의 100번째 생일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란 패딩턴, 증거품이 된 런던 랜드마크 팝업북을 전해주는 것에 실패한 대신 가족들이 숙모를 런던으로 초대했고 숙모와 패딩턴이 만나며 영화는 끝난다.

 

나머지 등장인물들도 모두 각자의 역할에서 성과를 보이는 해피엔딩이다.

 

이렇게 패딩턴 2 결말까지 이야기해도 사실 이 영화는 정말로 직접 봐야 한다.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한 유머들을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들 그리고 무엇보다 곰돌이의 움직임 등의 구현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동화 같은 cg들에 감탄 그리고 감탄의 연속이다. 뭐랄까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가 미소가 번지는 영화라면 '패딩턴 2'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 영화이다. 어떠한 자극적인 부분이 없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한국에도 이런 영화 시장이 커지고 성장하는 날이 왔으면 하고 바라본다. 

 

덧, 한 가지 기쁜 소식은 패딩턴 3 제작 예정이라는 점! 1편보다 2편이 더 좋았던 패딩턴이고 또 정말 역대급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패딩턴3까지 기다려진다. 폴 킹 감독님을 응원해야겠다. 사랑스러운 곰돌이 패딩턴 덕에 오랜만에 마음이 포근해진 밤이다. padd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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