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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영화보기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by 자립청년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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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최근 몇 주 동안 계속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보았다. 사실 영화는 작년 개봉 당시에 보긴 했지만 색감이 너무 예쁘게 기억 남아있어서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되었다. 미리 말하자면 꿈과 환상이 가득한 그런 영화는 전혀 아니다. 영화의 색감과 전혀 다른 어두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거침없이 행동하는 주인공 모녀 핼리(브리아 비나이트) 무니(브루클린 프린스) 이야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이야기를 하기 전 주인공의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가 꽤나 흥미로워서 언급하고자 한다. 무니의 거칠고 젊은 자유분방한 엄마 핼리 역을 맡은 브리아 비나이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스팅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서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의 감독인 베이커 감독은 문신이 많고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이 가득한 핼리의 배역에 맡는 사람을 찾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브리아 비나이트를 보고 캐스팅하고 연기 경력이 전무했던 그녀에게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연기 트레이닝을 시킨 그녀를 배우로 데뷔시킨다. 영화는 런던비평가협회 감독상 수상과 함께 여러 상을 받고 찬사를 받으며 성공한 영화인데 그녀는 얼마나 행운을 거머쥔 것인가 싶다.

 

어쨌거나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우선 황홀한 색감, 영상미가 매우 훌륭하다. 영화의 배경이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에 있는 매직캐슬이라는 곳에 사는 6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삶을 통해 보여지는 이야기이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실제로 이러한 현실을 품고 있지만 플로리다 주를 꿈과 희망의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월트디즈니의 프로젝트 명이라고 한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화려한 색감의 아름다운 영상과 달리 아이들의 너무나 거친 행동에 불편함도 있었다. 동네에 주차되어있는 자동차에 누가 침을 뱉는지 경쟁을 하고 심한 욕설도 서슴없이 사용한다. 그리고 영화에는 이렇게 거친 것과 같은 아이들을 그저 감싸주고 함께 욕설을 퍼붓는 젊고 어린 싱글맘의 모습이 함께 등장한다.

 

6 꼬마 무니와 싱글맘 핼리, 핼리는 민트색 머리와 온몸의 문신으로 거칠고 반항적인 캐릭터를 들어내는데 아이 앞에서도 욕과 담배는 물론 마땅한 직장은 없고 사회 시스템에 불만이 가득하다. 무니와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로 향수를 팔아 생활비를 벌지만 누구보다 딸을 위해 살고 있는 엄마이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춘을 선택하기도 한다. 욕조에서 목욕 타임을 가지라며 무니를 두고 집안에서 매춘을 시도할 밖에 없는 그런 엄마이다. 그리고 결국 매춘 행위로 인하여 아동국에 신고가 접수되 딸과 격리되게 된다. 

사는 것이 아무리 힘들고 더러워도 자신의 딸을 보낼 없어서 반항하는 엄마, 그런 엄마 품을 벗어 없어 도망치는 무니. 영화는 무니가 친구와 함께 도망치며 자신들의 매직캐슬 바로 건너 편에 있는 꿈과 희망의 나라를 상징하는 디즈니랜드로 뛰어가면서 마무리가 된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영화 디태치먼트가 연상되기도 정도로 것을 보여줬다. 디태치먼트가 청소년의 문제라면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아동의 문제랄까. 그렇지만 디태치먼트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감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아직 저버릴 없다고 이야기하며 고발하듯 너무나 대비되게 밝고 희망적인 색채를 사용했다. 대비, 이질감이야말로 영화의 포인트라고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의 대상이 아이들이었기에 이런 영상과 스토리의 대비가 좋았다.

 

어른들의 생각보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 그저 모른척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겉으로는 거칠고 심한 욕설까지 서슴없이 사용하는 아이들이 그들 속에서 이어지는 관계 주고 받는 대화들이 생각보다 깊었다. 무니의 오열 장면이 애처로운데, 아이들을 위한 보호막이 시급하게 다가온다. 무니역을 너무 연기한 브루클린 프린스는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을 수상했는데 유튜브를 통해 수상 소감 영상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 세상 모든 무니와 헬리에게 상을 바치며 우리 모두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영화 무니의 대사 기억에 남는 대사들도 있었다.

내가 나무를 좋아하는지 알아?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나서.

가장 친한 친군데 이제 너를 못 보게 될지도 몰라.

- 무지개 끝에는 보물이 있대.

 

, 네이버에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검색하면 AiTEMS 추천 영화라고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을 통해 함께 볼만한 영화들을 추천해주는데 추천 리스트의 영화 현재까지 내가 영화는 패터슨, 다니엘 브레이크, 미스 리틀 선샤인, 마카담 스토리, 사랑, 마미 이렇게 6편이 있는데 6편의 영화 모두 개인적으로 괜찮게 봤기에 함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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