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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드 (Lady bird)

by 자립청년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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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개봉한 영화 레이디 버드 Lady bird'를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았다. 역시나 재생 목록에 기반을 넷플릭스 추천 목록 (취향 기반 추천)에서 발견하여 알게 영화였다.

안녕, 이름은 레이디 버드 라고 해. 부모님이 주신 본명을 부정하며 스스로에게 이름을 지어준 소녀, 레이디 버드.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은 인터뷰에서 이름을 다시 정한다는 것은 자기 주체적인 행위이자 새로 이름을 지음으로써 진실한 정체성을 찾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처럼 이름을 짓는다는 행위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이름을 지으려면 영화 레이디 버드의 레이디 버드 (크리스틴) 처럼 자신의 본래 이름을 부정하는 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화 레이디 버드는 그레타 거윅 감독은 본인의 경험을 모티브로 제작된 성장 영화이며 감독의 단독 연출작인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포함하여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많이 받았다. 극찬의 소문에 나도 영화를 보게 되었다. 

 

레이디 버드는 표면적으로 본인의 이름을 부정하고 있지만 영화를 보며 들여다보면, 그녀가 부정하는 것은 단순히 이름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있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 가고 싶어 하고, 자신의 집을 보이는 것이 창피하여 친구의 할머니 댁을 자신의 집이라고 소개하며, 엄마와의 갈등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것들을 계속해서 부정해 나간다. 자신의 주체성 자신의 뿌리에 대한 부정이 있어야 온전한 자신 레이디 버드가 된다는 맥락에서 부모님 특히나 엄마와의 많은 갈등을 겪는다.

 

엄마와 , 가족이란 관계 안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그려냈다. 나도 누군가의 딸이기에 이런 모녀 사이의 묘한 감정 부분에서 공감을 하며 영화를 보았다. 밉지만 완전히 미워할 없는, 사랑하지만 서투른 표현, 부정하고 싶지만 완전히 부정할 없는, 떠나고 싶지만 완전히 떠날 없는 엄마와 딸의 관계. 10대의 청소년인 레이드 버드를 통해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

 

사실 내용은 뻔하고 이변이 없다. 결론적으로는 크리스틴이 아닌 레이디버드라고 스스로는 칭하던 레이디 버드는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온 그러니까 부정했던 본인은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짧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소녀의 주체성, 자신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을 영화랄까.

 

 

앞서 언급한 대로 영화의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했고 10대의 가족, 친구와 이 사소한 갈등과 이야기들, 사춘기를 그대로 그려냈지만 예쁜 영상미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았다. 크리스틴, 레이디 버드를 연기한 시얼샤 로넌도 매력적이었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조연,  바이 유어 네임의 주인공 티모시 샬라메 역시 매력적인 배우였다.

 

우리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서야 진정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있다.

그리고 멋진 한 마리의 새로 성장하기까지 어떤 따뜻한 둥지가 필요하다.

크리스틴이 가족의 안에서 본인의 이름 크리스틴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레이디 버드, 자유로운 새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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