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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영화보기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넷플릭스에서 보다

by 자립청년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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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영화, 명작으로 사랑받는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를 새해 첫 영화로 봤다.

1월의 첫 주말에 넷플릭스를 통해 보게 된 넷플릭스 추천영화 비포 선라이즈.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시리즈영화여서 언제가 보고 싶은 영화의 리스트에 있었지만 왠지 더 꽁꽁 숨겨두었다가 보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그렇게 아껴두었던 영화를 새해 첫 영화로 뽑아 보았고 영화는 너무나 너무나 좋았다.

비포 시리즈 순서는, 영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비포 선셋 Before sunset

그리고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inight 순서이다.

 

비포 선라이즈 포스터의 컬러감이 참 좋다.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줄리 델피)과 비엔나로 가는 제시(에단 호크)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리고 함께 비엔나에서 내려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비포 선라이즈 영화는 우연하게 만난 남녀가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일들, 주고받는 대사들로 꽉 차있으며 예쁜 풍경과 색감은 덤이다.

 

이러한 우연적 만남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자칫하면 유치해 보일 수 있고 클리쉐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비포 선라이즈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보이후드 감독!)은 자연스럽고 또 덤덤하게 인생의 한 장면으로 담아냈다. 그의 영화는 참 담백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셀린, 줄리 델피의 웃는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고 어떤 이야기를 적어 둘까 고민했고 적어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이유는 하나, 모든 대사가 명대사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전에 소개한 영화 결혼이야기 처럼 롱 테이크 영화를 좋아한다. 긴 대사와 크게 바뀌지 않는 배경 속 극 중의 인물들만으로 표현하는 것, 나열하는 이야기의 흐름들. 그래서인지 영화는 초반부터 나를 사로잡았고 나열하는 모든 문장이 의미 있었다.

너무나 많은 열거가 가득했고 마치 그 문장과 단어 그들의 숨 속을 헤엄치다 영화가 끝난 것 같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역시나 비포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는 생각과 비포 미드나잇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로맨틱 영화의 최고작이라는 찬사를 하며 러브스토리 영화 중 단연 손에 꼽힌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나에게 비포 선라이즈는 한마디로

"로맨틱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인생 영화네, 그러니까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인생의 일부를 이야기하는 영화"였다.

그리고 아직 남은 비포 시리즈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 한 편의 영화만으로도  선 라이즈, 선 셋, 미드 나잇이 인생의 초년, 중년, 말년을 다뤘구나를 알 수 있었다.

 

_

나에게는 너무나 좋았고 새해 첫 영화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영화, 비포 선라이즈.

지금 넷플릭스에 비포 시리즈가 모두 올라와 있으니 나도 얼른 봐야겠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에 잠시 언급된 영화 결혼이야기와 보이후드 리뷰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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