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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태치먼트 (Detachement)

by 자립청년 201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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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태치먼트 Detachement’ 그랜드 부다패페스트 호텔, 미드나잇 파리, 다즐링 주식회사, 피아니스트 등의 영화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애드리안 브로디 때문에 보게 영화라고 있다. 애드리안 브로디는 정말 오묘하게 생긴 느낌이 있는데 사진작가인 체코인 어머니와 역사학 교수이자 화가인 폴란드계 유대인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뭔가 어머니 아버지의 간단한 소개만 봐도 매력적이지 않은가. 애드리안 브로디가 출연한 작품들을 모두 보지는 않았지만 편만 보아도 그는 배우로써 스마트한 부분과 예술가적인 기질의 균형이 좋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매력적인 남주인공 애드리안브로디 가 등장한다.

 

엔딩, 너무 마음에 드는 디태치먼트의 메인포스터이다.

주인공인 핸리 바르드 (애드리안 브로디) 학생을 다루는 것에 능숙한 실력 있는 교사이지만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스스로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의 삶을 선택하여 살아간다. 그러다 유난한 문제아들만 모여있는 학교, 교사들도 포기한 아주 암담하고 우울한 학교로 배치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무렇지 않게 교사에게 위협을 가하고 욕설을 하며 배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는 방치된 아이들 그리고 학무모의 날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 정도로 전혀 무관심한 부모들.

 

영화는 초입에 대놓고 등장하는 애드가 앨런 포의 단편소설인 어셔가의 몰락처럼, 음울한 속으로 침몰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잔인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거친 같은 아이들, 아이들 자체에는 관심이 없이 성적을 올려서 인근 부동산 가격을 올려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가진 교장 선생님, 그리고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교사들. 

 

또한 주인공인 기간제 교사 핸리 바르드 또한 이들과 다르지 않는 거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쳐버린 교육의 문제, 학교의 문제, 아이들, 그런 직장에서의 문제들 뿐만아니라 스스로 괴로운 과거와 병원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할아버지. 어느 희망하나 보이지 않는 삶이다.

 

영화에는 명의 10 청소년이 메인으로 등장하는데, 학교라는 울타리  어떠한 시스템의 보호 속에 있는 학생과 아무런 울타리가 없는 거리의 소녀로 대조시켜 현실을 샅샅이 드러고 있다.

 

 

 

첫 번째 인물,

뚱뚱한 외모로 왕따를 당하는 여학생 메레디스이다. 그녀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악한 환경과 무관심에 방치되는 청소년을 나타낸다. 사진 부분에 뛰어난 예술성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도 그녀를 이해해 주려고 하지 않는다. 메리의 아빠마저 그런 우울한 사진 따위는 그만 하고 살이나 빼고 남자친구나 찾으라고 냉장하게 소리친다. 그런 메레디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들어주는 핸리에게 마음을 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다른 교사(결국 현실)라는 일종의 걸림돌로 인해 끝내 도움을 청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학교 바자회 날 자신의 손으로 만든 독극물이 컵케익을 먹고 그들 앞에서 자살을 한고 만다.

 

두 번째 인물,

에리카는 아무런 보호막이 없는 길거리의 어린 매춘부이다. 예쁘장한 외모로 내뱉는 거친 말들, 순수하고 어린아이가 어른들에 의해 더러워졌다. 핸리는 위의 위태로운 소녀에게 아주 냉정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집으로 데려와 그녀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해 준다. 조금씩 싹트는 유대감, 그러나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수는 없는 현실에 핸리는 그녀는 청소년 재활센터로 연계하게 된다그리고 메레디스의 자살 이후 핸리는 에리카를 찾아간다. 이때 에리카는 달려와 핸리에게 안긴다.

 

보호받아야 마땅할 아이들. 관심받아야 마땅한 아이들.

 

어린 시절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순간 아무것도 없었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보호와 관심이 필요했던 어렸던 핸리. 그는 자신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어른이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잔인할 정도로 적나라한, 사회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의 역할과 책임을 꼬집으며 상처투성이인 자만이 상처를 어루만져 줄 있는 우울한 현실의 그대로 드러낸 영화.  세상의 모든 핸리를 안아주고 싶은 영화였다.

 

교실에서 사람도 죽지 않게 하는 이다.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 우리에겐 젊은이들을 이끌어줄 책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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