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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앤 줄리아 (Julie and Julia)

by 자립청년 201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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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앤줄리아. Julie and Julia.' 라는 영화는 얼마 전 무언가 들이 머릿 속에 가득가득 들어있어 조금 가볍게 볼 수 있는 기분전환용 영화를 찾다가 정말 우연하게 클릭하여 보게되었다. 한 마디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 된 영화였다. 스틸 컷이나 약간의 예고편 자체가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일시적으로라도 기분전환에 성공했냐고 물으면 답은 예스다.




이렇게 영화의 메인 포스터만 봐도 알 수있듯이 줄리 그리고 줄리아 두 여자의 이야기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나는 요리 영화를 많이 본 편은 아닌데 단순히 요리 영화에서 멈추는 감정이라기보단 요리 영화여서 눈이 더욱 즐거운 마음이 행복해지는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주인공들이 매력적이고 특히나 줄리의 성장과정을 보는 것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즐거움이다.



줄리아 차일드 (Julia child)는 Mak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이라는 미국인들 위한 프란스 요리법을 적을 책을 출간한 미국의 프랑스 요리의 권위자이다. 당시 영어로 된 프랑스 요리법 책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무려 524개의 레시피가 담긴 책을 출간한다.


줄리아라는 캐릭커는 조금 정신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매드 스트립이 표현한 줄리아 차일드는 이 모든 게 그냥 줄리아 차일드,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파리에 도착했지만 자기 자신의 삶에서 조금은 따분함을 느꼈을 줄리아, 그녀의 유일한 기쁨은 프랑스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이것저것 무얼 해야 할까 하다가 프랑스 최고의 요리학교라는 르꼬르동 블루에 입학하여 남학생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특유의 발랄함과 어찌 보면 뻔뻔함으로 수업을 해쳐나가 이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선다.


-그들이  어떻게 봤는지 당신도 봤어야해요. 시간을 때울 방법이나 찾는 멍청한 주부를 보듯 했어요.


나이, 한국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심지어 배움에 대하여도 나이 이야기가  많이도 나오는데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였어도  흐지부지한 젊은이들보다  배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행복한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부럽기도 했다.



어떤 스틸컷을 가져올까 하다가 이 장면을 가져왔다. 만나지 못한 자신의 선생이자 베스트프렌드 줄리아를 위한 버터 그리고 결국 이렇게라도 그녀를 만난 줄리.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었다. 줄리는 줄리아 차일드가 남긴 책 그 524개의 레시피를 365일 동안 블로그에 옮기는 챌린지를 시행하며 점차 유명해지며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낸 인물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영화는 실화이다.


잔소리만 하는 엄마 그리고 너무나도 잘나가는 그녀의 친구들 사이에서 따분한 일을 반복하며 살고 있던 줄리는 자신의 일, 자기 자신에게 점점 지쳐갔고 그때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요리를 택하게 된다. 그러면서 블로그를 개설해 자신만의 챌린지를 도전해나간다. 우여곡절의 요리기라고 봐야겠다. 그렇게 혼자만의 챌린지를 꾸준히 해나가다가 유명한 블로거가 되는 뭐 이렇게 적어두면 평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잘 그려졌다.


-요리가  좋은지 알아이런  때문에확실한 것이 전혀 없는 하루를 지내고.. 그야말로 '전혀없었는데 집에 오면 확실히  있어.. 달걀 노른자와 초콜릿설탕우유를 섞으면.. 걸쭉해질 거라는  그게 위안이 .


줄리 그리고 줄리아에게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물론 '요리'도 빼놓을 수 없지만, '남편'. 그녀들의 남편은 정말이지 든든하고 대단한 후원자였다. 마음, 이 사람을 온전히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는 것, 그게 타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일 지어도 남편만은 그것의 의미를 알아주는 것, 혹 의미를 모르더래도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그대로 있어주는 것, 아주 멋진 남편들이었다. 

그리고 줄리아 에게는 '펜팔' 이 있다면 줄리에게는 '블로그'가 있었다. 

과거의 줄리아 그리고 현재의 줄리가 교차되는 영화는 이 두 여인을 동일시 함과 동시에 두 여인 각각의 매력을 끌어내기에도 충분했다.

 

-365일 동안 534개 레시피. 에릭, 당신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거야. 예전에 누군가 말했듯이...당신은 내 빵의 버터이고 내 인생의 숨결이야.

하고 싶은게 뭐야?

 

"무엇이 너를 행복하게 해?

라고 마음을 계속 두드리는 달콤한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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